뉴스 트렌드 생활정보 International edition 매체

김동철 “정부, 지진 대비 안이하기 짝이 없어…경주지진 때 194억 감액”

입력 | 2017-11-16 10:51:00

김동철 국민의당 원내대표


김동철 국민의당 원내대표는 15일 포항에서 발생한 규모 5.4의 지진과 관련해 "정부의 지진 대비가 안이하기 짝이 없다"고 지적했다.

김 원내대표는 16일 국회에서 열린 원내정책회의에서 "남의 나라 일로만 여긴 지진이 우리에게도 실제적 위협으로 다가왔다. 국민 생명과 안전에 우선하는 건 없다. 정부는 가용 가능한 행정력을 총동원해 무엇보다 인명, 재산 피해 없게 철저히 대비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지진 피해를 신속하게 복구하고 재난안전대책본부 등 상시 대비를 유지해달라"며 "한국수력원자력은 원전 운전 상태를 각별히 주시해 원자력 안전 외에도 감시 체계 강화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김 원내대표는 "대형 지진은 인간이 겪는 최고의 재앙으로 피할 수 없지만 대비 여하에 따라 피해는 천지차이"라며 "우리 정부 지진 대비는 안이하기 짝이 없다"고 말했다.

이어 "경주지진 때 올해 예산 220억 중 194억원이 감액됐고 지자체 내진보강을 위한 예산 전액 이 삭감됐다. 내년 (예산안 중) 143억원 인프라 구축비가 편성돼 그나마 다행이다"며 "종합지진 대비책을 점검해야 한다. 국민의 생명과 안전에 여야 없이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 국민의당도 협조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소정 동아닷컴 기자 toystory@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