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촌에 ‘청년창업꿈터’ 1호 문열어 5대1 경쟁… 8개 스타트업 20명 입주
낡은 모텔이 청년 창업자를 위한 업무 및 주거 공간으로 바뀌었다. 서울시는 서대문구 신촌역 모텔촌의 옛 샤인모텔 건물에 지하 1층, 지상 3층, 연면적 348.6m²의 ‘청년창업꿈터’ 1호를 13일 개관했다.
서울시가 매입해 리모델링 과정을 거친 이곳에는 경쟁률 5 대 1을 뚫은 8개 스타트업 창업자 20명이 입주한다. 이들은 최장 2년간 임차료 없이 관리비만 실비로 내면 지낼 수 있다. 시 관계자는 “신촌지역 평균 원룸 임차료가 한 달에 40만∼60만 원인 점을 감안하면 상당한 혜택”이라고 설명했다.
이들 입주기업은 국내 유학생을 위한 교열 서비스, 가상현실(VR) 기술을 활용한 실내공간 3차원(D) 스캔 등 다양한 분야로 구성됐다. 유학생 교열 서비스 ‘씨세론’ 윤영선 대표는 “밤늦게까지 야근을 하는 경우가 많아 여직원 안전을 어떻게 보장할지 고민이 많았는데 청년창업꿈터에 입주해 마음을 놓게 됐다”고 말했다.
황태호 기자 taeho@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