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CBS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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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림픽에서 금메달 3개를 포함해 총 6개의 메달을 따낸 미국 체조 스타 알렉산드라 레이즈먼(23)이 팀 닥터의 성추행을 고발했다.
레이즈먼은 10일(현지시간) 미 CBS 방송의 시사프로그램 ‘60분’에 출연해 15세 때부터 미국 체조 대표팀 주치의 래리 나사르 박사에게 성추행을 당했다고 주장했다.
레이즈먼은 나사르가 치료를 빙자한 성추행을 했다며 “어린 소녀들이 두려움에 떨며 제대로 (성추행 사실을) 입 밖에 내지 못하고 있었는데 미국 체조계가 도대체 한 일이 무엇이냐. 왜 지켜만 보고 있었고, 그런 문화가 왜 존재하느냐”고 분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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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이즈먼에 앞서 런던올림픽 체조 단체전 금메달리스트인 맥카일라 마로니(21)도 13세 때부터 팀 닥터 나사르에게 성추행을 당했다고 트위터를 통해 폭로한 바 있다. 마로니는 나사르가 ‘의학적인 조치’라는 구실로 자신을 성추행해왔다고 주장했다.
마로니는 “이런 유형의 학대는 할리우드에서만 일어나는 것이 아니다. 권력과 지위가 있는 곳이라면 어디서나 잠재돼 있는 것 같다”며 “나는 올림픽에 나가기 위한 꿈이 있었고 그곳에 가기 위해 불필요하고 역겨운 것들을 참아야만 했다”고 털어놨다.
전 미국 국가대표 체조팀 닥터이자 전 미시간 주립대학 부교수인 나사르는 지난 11월 미성년자 여성들을 성추행·성폭행 한 혐의로 체포됐다. 지난 30년 간 미국 체조 대표팀 주치의로 활동하면서 80명 이상의 체조 선수들을 성추행·성폭행한 혐의로 기소돼 현재 수감된 상태다.
최정아 동아닷컴 기자 cja0917@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