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OC, 크로스컨트리 4명 더 징계… 집행위 ‘러 평창 출전금지’ 논의 피겨 소트니코바는 약물혐의 벗어
2014년 러시아 소치 겨울 올림픽에 출전한 러시아 스키 대표 선수들이 도핑 검사에서 무더기로 양성 반응을 보여 올림픽 출전 금지, 메달 박탈 등의 징계를 받았다.
국제올림픽위원회(IOC)는 10일 “러시아 크로스컨트리 선수 4명을 도핑 양성 반응으로 실격 조치하고 향후 올림픽 출전을 금지한다”고 발표했다. 이달 초 소치 올림픽에 출전했던 러시아 크로스컨트리 선수 2명에게 징계를 내린 데 이어 두 번째다.
징계를 받은 4명은 막심 빌레그자닌, 알렉세이 페투코프, 율리야 이바노바, 예브게니야 샤포발로바다. 빌레그자닌은 소치 올림픽 크로스컨트리 남자 50km에서 따낸 은메달을 박탈당했다. 이 종목에서 금메달을 딴 알렉산드르 렉코프는 앞서 메달이 취소됐다. 러시아는 소치 올림픽에서 금메달 13개로 종합 1위를 차지했다. 앞으로 러시아 선수들의 추가 징계가 나오면 당시 금메달 11개로 2위였던 노르웨이와 메달 순위가 바뀔 수 있다.
한편 소치 올림픽 여자 피겨에서 석연치 않은 판정 덕으로 ‘피겨 여왕’ 김연아를 제치고 금메달을 따낸 아델리나 소트니코바는 도핑 혐의를 벗었다. 해외 언론에 따르면 IOC는 소트니코바에 대한 도핑 의혹을 기각했다.
유재영 기자 elegant@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