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C 김경문 감독. 스포츠동아DB
광고 로드중
NC 김경문 감독은 겸손하고 진중한 스타일이다. 강렬한 카리스마를 갖고 있지만 항상 스스로를 낮추고 상대방을 공경한다. 그러나 2018시즌 목표만큼은 자신감을 숨기지 않았다. 그 배경에는 팬들에 대한 깊은 애정이 있었다.
김 감독은 6일부터 마산구장에서 팀의 마무리 훈련을 이끌고 있다. 이호준의 은퇴, 주전 포수 김태군의 입대로 팀 전력에 많은 변화가 예상되는 시점이지만 “내년 시즌에는 꼭 우승하고 싶다”며 크게 웃었다.
김 감독은 “한국시리즈를 TV로 봤다. KIA팬들이 굉장히 기뻐하시더라. 2009년 이후 8년을 기다린 우승이라 감격이 더 크셨을 것 같다. KIA팬들을 보면서 이제 NC팬들도 응원하는 팀의 우승을 꼭 경험하셔야 할 때라는 생각이 강하게 들었다. 2013년 1군 데뷔 이후 한결같이 큰 성원을 보내주신 팬들에게 보답하기 위해서라도 꼭 우승하고 싶다”고 말했다.
광고 로드중
타선은 확실한 주전으로 자리잡은 모창민과 함께 박민우, 나성범, 재비어 스크럭스가 건재하다. 박석민이 전성기 모습을 되찾는다면 더 강한 전력을 구축하게 된다.
NC는 2016시즌을 앞두고 박석민을 영입하면서 우승 후보로 꼽혔지만 준우승을 했다. 2017년은 중위권으로 분류됐지만 리빌딩의 성공 속에 시즌 중반까지 1위 경쟁을 했고 플레이오프까지 잘 싸웠다. 2018년에는 김경문 감독이 심혈을 기울인 팀 세대교체가 완성되는 시기다. 우승도전이 더 특별한 이유다.
이경호 기자 rush@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