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p "카탈루냐 전직 각료 4명도 함께" 신병 6일 오전까지 결정… 본국송환 여부 주목
스페인으로부터 분리 독립을 추진하다 해임된 뒤 벨기에로 도피한 카를레스 푸지데몬 전 카탈루냐 자치정부 수반과 전직 각료 4명이 5일 벨기에 경찰서로 자진 출두했다고 AP통신이 보도했다.
벨기에 검찰은 이날 푸지데몬 전 수반을 비롯한 5명의 전직 각료를 구금 중이라며 이들을 어떻게 처리할지는 6일 오전까지 결정하겠다고 밝혔다. 스페인 당국은 이들에 대해 체포영장을 발부한 상태다. 푸지데몬 전 수반은 경찰에 자진 출두를 결심하기 전 4일 자신의 트위터에 “벨기에 사법부에 완전히 협력할 준비가 돼 있다”고 밝힌 바 있다.
스페인 당국의 체포를 피해 벨기에로 도피한 이들이 본국으로 송환될지 주목된다. AP는 “벨기에 판사가 24시간 이내에 (푸지데몬 전 수반과 관련해) 어떤 조치를 내릴지 결정할 것”이라며 “그 결정은 구속부터 조건부 석방까지 다양하다”고 전했다. 벨기에 검찰 관계자는 “일단 5일 오후 예정된 수사 판사의 결정을 기다려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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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푸지데몬 전 수반은 4일 자신의 트위터 계정에 “모든 민주주의자가 카탈루냐를 위해, 정치 수감자들의 자유를 위해, 카탈루냐 공화국을 위해 단결할 때”라고 밝히며 다음 달 21일 열릴 조기 선거에서 분리 독립 후보를 지지할 것을 촉구했다.
조은아 기자 achim@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