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호 직장 공기업 28%>대기업 20%… 中企 2%로 자영업-창업 5%보다 낮아 中企 기피하는 3大이유는 급여-근무환경-사회평가 順
‘급여가 적어 중소기업에 가기 싫다.’
취업준비생이 중소기업 취업을 꺼리는 가장 큰 이유는 ‘낮은 급여’ 때문으로 조사됐다. 한국중소기업학회가 10일 열리는 ‘2017년 추계학술대회’에서 발표할 ‘청년이 바라보는 중소벤처기업’ 설문에 따르면 취업준비생인 응답자 466명 중 38.6%(180명)가 중소기업에 취업할 의사가 없다고 답했다. 가장 큰 이유로 ‘급여가 낮아서’(7점 척도에서 5.71점)를 꼽았다. 이어 ‘근무환경이 열악해서’, ‘사회적으로 인정받기 어려워서’, ‘미래 비전이 없을 것 같아서’ 순이었다.
기준 중소기업 월평균 급여(고용노동부 통계)는 2016년 기준 323만 원이다. 하지만 이번 조사에서 중소기업 취업을 원치 않는 응답자의 월 희망 급여는 평균 372만 원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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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조사에서 전체 응답자가 가장 취업하고 싶은 직장은 공공기관(공기업)이 28.3%로 1위를 차지했고, 대기업(20%)과 전문직(19.5%), 대기업 계열사(7.1%)가 뒤를 이었다. 중소기업(2.1%)과 벤처기업(2.4%)은 자영업·창업(5.4%)보다도 선호도가 낮았다.
이번 조사는 지난달 23∼26일 연세대 중앙대 강원대 한성대 등 전국 14개 대학 취업준비생 466명을 대상으로 이뤄졌다.
정세진 기자 mint4a@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