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MVP 수상자 니퍼트. 스포츠동아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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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일 오후 2시 서울 강남구 인터컨티넨탈 서울 코엑스 하모니볼룸에서 ‘2017 타이어뱅크 KBO 시상식’이 펼쳐진다. 가장 큰 관심사는 올해 정규시즌 최우수선수(MVP)와 신인왕이다. 누가 영예의 주인공이 될지 관심이 고조되고 있는 가운데, 역대 MVP와 신인왕은 어느 구단에서, 어느 포지션에서 배출됐는지 분석해봤다.
● MVP는 투수와 내야수 싸움?
1982년부터 지난해까지 총 35차례 나온 역대 정규시즌 MVP를 보면 내야수가 18회로 가장 많았다. 그 다음으로 투수가 13차례, 포수와 외야수가 각각 2차례 수상했다(표 참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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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루수는 2009년 김상현(KIA)과 2010년 이대호(롯데) 2명이었고, 유격수는 1994년 이종범(해태), 2루수는 2014년 서건창(넥센) 1명씩 배출됐다. 투수는 13차례(선동열 3회 수상 포함) MVP를 받았고, 포수와 외야수 MVP는 각각 2명으로 집계된다.
올해 유력한 후보로 거론되는 KIA 양현종이나 헥터 노에시가 MVP를 받는다면 투수로는 14번째 수상이다. SK 최정이 주인공이 된다면 역대 19번째 내야수이자 세 번째 3루수 MVP가 된다.
구단별로 보면 MVP를 가장 많이 배출한 팀은 삼성으로 9차례였다. KIA(해태 포함)가 8회로 2위다. 이번에 양현종이나 헥터가 수상한다면 삼성과 공동 1위로 올라서게 된다. SK에서는 2008년 김광현이 유일한 MVP였는데 이번에 최정이 두 번째 주인공이 될지 궁금하다.
KIA 양현종-헥터-SK 최정-넥센 이정후(왼쪽 상단부터 시계방향으로). 스포츠동아DB
● 역대 신인왕의 산실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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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는 이변이 없는 한 사실상 넥센 외야수 이정후의 수상이 점쳐진다. 사실상 1위표를 만장일치로 받아내느냐 여부만 남아 있다고 해도 지나치지 않다. 이정후가 신인왕을 수상한다면 역대 9번째 외야수이며, 넥센 선수로는 세 번째가 된다.
이재국 전문기자 keystone@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