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농구 신인 1, 2순위로 지명
30일 프로농구 신인 드래프트에서 1순위로 지명된 허훈(오른쪽)과 2순위 양홍석이 주먹을 쥐어 보이며 돌풍을 다짐하고 있다. 두 선수는 나란히 kt에 입단해 한솥밥을 먹게 됐다. 김민성 스포츠동아 기자 marineboy@donga.com
대표팀 경험이 있을 뿐 아니라 일주일 전 드래프트 순번 추첨에서 kt가 1, 2순위를 모두 따내면서 사실상 kt행이 일찌감치 확정된 만큼 이날 둘은 소감에서부터 여유가 넘쳤다. 허훈은 “프로에 가서도 자신 있고요. (신인이 뛸 수 있는) 2라운드 첫 경기가 SK 경기더라고요. 잘해서 KBL 판도를 뒤집어 보겠습니다”라고 포부를 밝혔다. 양홍석도 “프로선수가 됐다는 사실에 안주하지 않고 부딪치고 깨지면서 빛나는 조각상이 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훈이 형, 준비 됐나?”라는 ‘준비된 멘트’를 꺼내 놨다.
그간 예비 소속 팀 경기도 꾸준히 챙겨 봤다. 1승 5패로 최하위에 머물고 있는 팀을 되살릴 자신이 있느냐는 질문에 허훈이 “잘하다가 4쿼터에 뒤집어지는 부분이 많더라. 우리가 들어가서 그런 부분을 메우는 분위기 메이커 역할을 하면 쭉쭉 올라갈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답하자 양홍석도 “다 해놓고 1∼2분 남기고 지는 경우가 많다. 우리가 처질 때 분위기를 띄워서 팀을 6강 이상으로 올리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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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보미 기자 bom@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