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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창올림픽 100일 앞으로… 강릉 축제 열기 고조

입력 | 2017-10-30 03:00:00

주말 ‘대한민국 한복퍼레이드’… 2018명 한복입고 1.7km 행진
강릉대도호부사 행차도 재현… 클래식 공연 등 다양한 행사




강릉서 2018명 ‘한복 퍼레이드’ 2018 평창겨울올림픽 G―100일을 기념하는 한복 퍼레이드가 28일 강릉 도심에서 열렸다. 최명희 강릉시장 등 한복을 입은 참가자들은 올림픽 엠블럼기 등을 들고 도심 1.7km 구간을 행진했다. 강릉시 제공

2018평창겨울올림픽 개막을 100여 일 앞두고 28일 강원 강릉에서는 이를 축하하는 다양한 이벤트가 열려 올림픽 열기를 고조시켰다. 강릉은 평창올림픽 때 모든 빙상 종목 경기가 열리는 곳이다.

이날 오후 강릉역∼옥가로∼경강로∼강릉대도호부관아 1.7km 구간에서는 2018명이 한복을 입고 행진하는 ‘대한민국 한복퍼레이드’가 열렸다. 이날 행사에는 강릉 문성고 마칭밴드 학생 35명이 한복을 입고 선두에서 행렬을 이끈 것을 비롯해 해람중 학생 100여 명, 강릉국악협회 회원 10여 명, 강릉원주대 외국인 유학생 70여 명도 참가했다.

퍼레이드와 함께 강릉대도호부사 행차도 재현됐다. 취타대와 부사 수행, 금군(禁軍), 풍물패 등 150여 명이 전통 복장을 입고 조선시대 때 행해진 전통군사 행진을 펼쳤다. 이 행사에는 8군수 지원단 장병 80여 명도 참가했다.

강릉시청 대강당에서는 평창올림픽 G―100일 기념 ‘DECODA 챔버앙상블’ 특별공연이 진행됐다. 연주자들은 비발디 ‘사계’, 비제 ‘카르멘’, 브람스의 ‘헝가리 무곡’, 엘가 ‘사랑의 인사’ 등 일반인에게 친숙한 곡들을 들려줬다.

강릉대도호부 관아 일원에는 경로행사인 ‘청춘경로회’가 재현됐다. 강릉지역 고유 풍속으로 매년 좋은 절후를 만나면 70세 이상 된 사람을 초청해 경치 좋은 곳에 모아놓고 위로하던 행사다. 읍면동별 대표 어르신 21명이 초청됐다. 또 강릉대도호부 관아 앞에서는 올림픽 특선 음식인 옹심이와 삼계탕 시식 코너가 운영되기도 했다.

28, 29일 강릉 월화거리 풍물시장 일원에서는 강릉문화재단 주최로 ‘헬로 할로윈’ 행사가 이어졌다. 강릉시 관계자는 “올림픽 개최 100일을 앞두고 이번 문화행사를 통해 올림픽 참여 열기가 확산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성공적인 올림픽이 될 수 있도록 완벽하게 준비를 마무리하겠다”고 밝혔다.
 
이인모 기자 imle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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