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트윈스 류중일 감독. 사진|스포츠동아DB
광고 로드중
LG 사령탑으로 변신한 류중일(54) 감독은 취임식 이튿날인 14일부터 경기도 이천 챔피언스파크에서 1.5군을 소집한 훈련을 지휘하고 있다. 박용택(38), 정성훈(37), 차우찬(30) 등 30대 선수들은 시즌 동안 쌓인 피로를 푸는 것이 급선무라 ‘열외’시켰다. 그러나 유격수 오지환(27)을 비롯한 20대 중반 이하의 선수들은 ‘3일 훈련-1일 휴식’ 패턴의 이천 훈련에 참가해 땀방울을 쏟고 있다.
보름여의 이번 훈련기간 동안 류 감독은 선수단을 파악하느라 분주히 움직이고 있다. 27일에도 챔피언스파크 내 메인구장과 보조경기장, 실내훈련장 등을 오가며 선수들의 훈련 모습을 유심히 지켜봤다. 오전·오후 훈련 내내 가벼운 훈련복 차림으로 동에 번쩍, 서에 번쩍했다. 류 감독은 “가능성 있는 젊은 선수들이 많다. 훈련이 즐겁다”며 웃었다.
삼성에서만 선수, 코치, 감독으로 30년을 보낸 만큼 류 감독에게 LG는 아직 생소하다. 그는 “내년 스프링캠프까지는 계속 선수단을 파악해야 한다”고 밝혔다. 우선은 젊은 유망주들부터 훑어보고 있다. 1군 주력선수들은 ‘외부인’ 시절부터 이미 어느 정도 기량을 확인했기 때문이다.
광고 로드중
이천 | 정재우 전문기자 jace@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