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차가 27일 서울 양재동 본사에서 컨퍼런스콜로 기업설명회(IR)를 열고 2017년 3분기 경영실적을 발표했다.
기아차의 올해 3분기 매출은 14조1077억 원으로 지난해보다 11.1% 증가했다. 중국의 사드 보복 여파에도 글로벌 판매대수(69만28대)는 0.8% 증가하면서 매출이 늘었다. 하지만 영업이익은 통상임금 소송 1차 판결 결과에 따른 임금 및 소송비용 등에 대한 충당금이 반영되면서 무려 181.4% 감소한 영업손실 4270억 원을 기록했다. 지난 2007년 3분기(영업손실 1165억 원) 이후 10년 만에 분기 영업이익이 적자 전환한 것이다. 특히 통상임금 관련 비용을 제외하더라도 영업이익이 작년보다 10% 감소한 것으로 나타나 여전히 수익성 개선이 요구된다는 지적이다.
기아차 스팅어
기아차는 4분기에도 중국 사드 사태 영향이 지속되는 등 어려운 경영여건이 이어질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신흥 시장 공략 강화와 신차 효과 극대화, RV 차종 확대 등을 통해 수익성 방어에 적극적으로 나설 예정이라고 전했다.
동아닷컴 김민범 기자 mbkim@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