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까지 佛 아르카숑처럼 개발, 30여 개 해수욕장-송림 등 활용… 해양헬스케어 관광단지로 탈바꿈
2025년까지 해양힐링도시로 탈바꿈할 태안군 남면 달산리 일원. 태안군 제공
○ ‘해양 힐링도시’ 변모 앞둔 태안
충남 태안이 아르카숑 같은 해양 휴양도시를 꿈꾼다. 최근 경북 울진(동해안), 전남 완도(남해안), 경남 고성(〃) 등과 더불어 해양수산부의 ‘해양치유 가능자원 발굴 및 실용화 기반연구(R&D) 협력 지자체 선정 공모’에 선정돼 그 꿈은 현실로 바뀌고 있다.
해양헬스케어는 해양의 기후와 지형, 해수, 해초, 해산물 등 각종 자원을 이용해 질병을 예방하고 건강 증진에 활용하는 것을 말한다. 유럽과 일본 등지에서는 해양 자원을 이용한 치유 산업이 이미 정착해 있다. 독일의 경우 해양헬스케어 단지를 통해 45만 명의 고용을 이끌어 내고 있다.
○ 지역경제와 고용 활력 기대감
충남도는 이 사업의 비전을 ‘바다와 산림을 아우르는 힐링도시 태안’으로 잡고 △태안 소금, 염지하수 등 해양자원 활용 대표 치유 프로그램 △천혜의 해양 자원 및 산림 자원을 활용한 치유 프로그램 △다양한 관광·레저·문화 활동을 통한 심신 치유 프로그램을 도입하기로 했다. 정낙춘 충남도 해양정책과장은 “태안을 전문가 진단을 통한 환자 중심 맞춤형 치유와 실내외 환경 요인을 활용한 다양한 치유, 자연친화적 환경을 통한 편안한 건강 증진 및 심신 치유 등이 가능한 곳으로 탈바꿈시키겠다”고 말했다.
이번 공모에 선정돼 충남도와 태안군은 해수부와 함께 내년부터 해양치유 자원의 효능 검증 연구를 추진한다. 이를 바탕으로 특화 사업 모델을 개발해 해양헬스케어 산업 활성화에 나서게 된다.
지명훈 기자 mhjee@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