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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부토건 대표에 천길주 前삼표그룹 사장

입력 | 2017-10-17 03:00:00

“경영정상화 발판 마련할 것”




국내 토목건축업 면허 1호 업체 삼부토건이 신임 대표이사를 선임하고 본격적인 경영 정상화에 나섰다. 2015년 8월 기업회생절차(법정관리)에 들어갔던 삼부토건은 최근 중국계 투자자에 인수됐고, 이달 12일엔 2년여 만에 법정관리를 졸업했다.

삼부토건은 16일 임시주주총회를 열고 천길주 전 삼표그룹 사장(63·사진)을 신임 대표이사로 선임했다고 밝혔다. 천 신임 대표는 경북고와 서울대 사회과학대학을 졸업한 뒤 현대건설에 입사해 국내영업본부장(전무)을 지내는 등 30여 년간 현대건설에 몸담았다.

천 대표는 이날 취임식에서 “경영상 어려움 때문에 회생절차를 밟았지만 삼부토건의 경쟁력과 시공 능력은 아직 유지되고 있다”며 “재무적인 능력이 보완되면서 정상화의 길로 들어설 수 있는 발판을 마련했다”고 밝혔다.

1948년 설립된 삼부토건은 경부고속도로, 장충체육관, 서울지하철 1호선 등 국내 주요 기반시설 공사에 참여하면서 성장했다. 하지만 2015년 8월 서울 강남구 역삼동 르네상스호텔 매각에 실패하면서 법정관리를 신청했다. 최근 3차례 매각을 진행한 끝에 중국계 투자자인 디에스티로봇 컨소시엄에 인수됐다.

삼부토건은 이날 김병각 전 서희건설 영업본부장, 이응근 노스팜 대표이사, 류둥하이 베이징디신통상업무역주식 유한공사 회장, 장웨이빙 타이탄석유화학그룹 회장을 사내이사로 신규 선임했다.

정임수 기자 imso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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