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범근.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역대 최고 아시아선수”…축구인 첫 수상
차범근(64) 전 축구국가대표팀 감독이 ‘2017 대한민국 스포츠영웅’에 선정됐다. 대한체육회는 10월 16일 “독일 분데스리가에서 활약했고, 역대 최고의 아시아 선수로 평가받는 차범근 전 감독을 올해의 헌액자로 결정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축구인 출신이 이 상을 받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차범근 전 감독은 11월 29일 서울 방이동 올림픽파크텔에서 열릴 헌액식에서 대한민국 체육 ‘명예의 전당’에 오른다. 1978년부터 1989년까지 분데스리가에서 활약하며 통산 308경기에 출전, 98골을 넣은 차 전 감독은 2차례 UEFA컵(현 유로파리그)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렸다.
체육회는 7월부터 일반국민, 주요 체육단체, 기자단 등 70명을 대상으로 70명의 후보를 추천받아 이 가운데 7명을 최종 후보로 추렸다. 9월부터 7명 최종후보군을 대상으로 국민지지도 평가(50%), 선정위원회 평가(50%) 결과를 합산해 1975년 체육훈장 기린장과 1979년 체육훈장 백마장을 받았던 차범근 전 감독을 올해의 주인공으로 뽑았다.
남장현 기자 yoshike3@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