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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쟁 난 줄 알았다” 광화문 광장 상공에 헬기가 나타난 이유는…

입력 | 2017-10-16 19:48:00


서울 광화문 도심 상공에 경찰 헬기가 갑자기 나타나 저공비행하면서 소음과 진동이 발생해 시민들이 불안해하는 소동이 벌어졌다.

16일 경찰청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 50분부터 11시 30분까지 서울 광화문 KT빌딩과 광화문광장 상공에 28인승 MI172 헬기가 나타났다. 헬기는 KT 빌딩에서 고도 100m로 비행한 데 이어 광화문광장 상공으로 이동해 고도 365m에서 저공비행을 했다.

광화문 일대 직장인들은 사전 예고 없이 갑작스레 헬기가 저공비행하자 안보 관련 사건이 발생한 줄 알고 깜짝 놀랐다. 청와대 인근 상공은 저공비행이 금지돼 좀처럼 헬기를 보기 힘들다. 경찰 헬기가 상공에 머물면서 발생시킨 바람으로 광화문광장에 세워진 세월호 유족의 파라솔 일부가 뒤집어졌다. 광화문 일대 빌딩 17층에서 근무하는 김모 씨는 “갑자기 사무실 문이 덜덜 흔들리고 창밖에 헬기가 날아다녀 전쟁이라도 난 줄 알았다”고 말했다.

경찰은 20일 광화문광장에서 열리는 경찰의 날 행사에서 헬기 고공침투 시연을 하기 위해 사전 점검을 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행사 당일에는 MI172 1대와 수리온 2대 등 총 3대의 헬기가 KT 빌딩 상공에서 레펠 하강 훈련을 벌일 예정이다. 경찰의 날 행사에서 헬기가 동원되는 건 2004년 이후 13년 만이다.

조동주 기자 djc@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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