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분기 영업이익 사상최대 반도체서만 10조원 벌어들여… 4분기 영업이익 최대 17조 예상 증권사들 평균 목표주가 312만원, 10월말 발표 주주환원 정책 주목
삼성전자는 3분기에 매출 62조 원, 영업이익 14조5000억 원의 잠정 실적(연결 기준)을 기록했다고 13일 공시했다. 하루에 1600억 원씩 영업이익을 벌어들인 셈이다. 영업이익률도 전년 동기의 11.0%보다 12.4%포인트 오른 23.4%로 사상 최고치를 보였다. 올해 전체로는 매출 245조 원, 영업이익이 55조 원에 이르면서 이전 최고 기록이었던 2013년 실적(매출 228조6900억 원, 영업이익 36조7900억 원)을 뛰어넘을 것으로 예상된다.
부문별로는 반도체가 약 10조 원, 디스플레이가 1조 원대 영업이익을 기록해 부품 사업에서만 10조 원 넘게 벌어들인 것으로 추정된다. IT모바일(IM) 부문은 갤럭시 노트8 출시에 따른 마케팅 비용 증가로 전 분기보다 줄어든 3조 원대를, 소비자가전(CE) 부문은 5000억 원 정도의 영업이익을 올린 것으로 분석됐다.
증권가에서는 이달 발표될 예정인 삼성전자의 주주환원 정책에 주목한다. 이순학 한화증권 연구원은 “잉여현금흐름(FCF)의 30∼50%를 환원하는 현재의 가이드라인이 더 확대되면 배당에 대한 기대감으로 주가 상승세가 더 커질 것”이라고 말했다.
박성민 min@donga.com·김지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