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정청래 트위터
정청래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12일 박근혜 정부 청와대에서 세월호 첫 보고 시점 기록을 사후에 조작했다는 청와대 발표와 관련, “박근혜 정부, 조각조각 다 조작이다”라고 비판했다.
정 전 의원은 이날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세월호에서 생명이 스러져갈 때 그들은 조작질이나 하고 있었다니”라며 “최순실 국정농단, 국정원-국방부 댓글조작 문체부 블랙리스트, 김대중-노무현 대통령 폄훼까지…. 천벌을 받아야 하고 극형에 처해져야 한다. 참 한심한 정권”이라고 말했다.
앞서 임종석 대통령 비서실장은 이날 춘추관 브리핑을 통해 박근혜 정부 청와대가 세월호 사고 당일 박 전 대통령에게 사고에 대한 최초 보고를 받은 시점을 사후 조작한 정황이 담긴 보고서 파일을 발견했다고 밝혔다.
그는 “사고 6개월 뒤에 작성된 수정 보고서에는 최초 상황 보고 시점이 오전 10시로 변경돼 있다”며 “대통령에게 보고된 시점을 30분 늦춘 것으로, 보고 시점과 대통령의 첫 지시 사이의 시간 간격을 줄이려는 의도로밖에 볼 수 없다”고 지적했다.
임 실장은 사고 이후 청와대가 국가 위기관리의 컨트롤타워를 청와대에서 안전행정부로 바꾸는 등 국가위기관리 기본지침을 불법 변경한 자료도 발견했다며 “반드시 진실을 밝히고 바로잡아야 한다고 생각해 관련 사실을 수사기관에 수사 의뢰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동아닷컴 디지털뉴스팀 dnews@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