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군함-군용기 동원 맞대응 NHK “中에 대북제재 강화 압박”
미국 해군 이지스함이 남중국해 파라셀 제도를 항행하자 중국이 군함과 군용기를 동원해 맞대응했다.
미 CNN은 10일(현지 시간) 미 정부 관계자들을 인용해 “미 구축함 채피가 파라셀 제도 인근에서 중국의 과도한 해상 영유권 주장에 대응하기 위해 ‘항행의 자유’ 작전을 전개했다”고 보도했다. CNN에 따르면 미 해군은 중국이 파라셀 제도 12해리 이내에 들어가지 않았지만 중국 정부가 영해의 기준선으로 삼는 ‘직선기선’ 안에 진입했다. 이 지역은 중국과 베트남이 영유권 분쟁을 벌이고 있는 지역이다. 미국은 이 지역이 공해에 해당하기 때문에 중국의 영유권 주장을 인정할 수 없다는 입장이다.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의 11월 방중을 앞두고 이뤄진 이번 작전에 대해 일본 NHK는 중국이 대북 영향력을 행사하도록 미국이 거듭 요구하기 위한 계산이 깔려 있다고 해석했다.
베이징=윤완준 특파원 zeitung@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