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착공… 500석 공연장 등 들어서
서울시는 11일 500석 규모 대중음악 공연장과 문화인 업무 공간 ‘문화집합소’, 행사장 ‘노들장터’ 등을 갖춘 복합문화시설 건립 공사를 이달 시작한다고 밝혔다.
노들섬은 섬이 아닌 한강변 백사장 일부였다. 꼭 100년 전인 1917년 이곳에 한강인도교(현 한강대교)를 지으면서 교량을 받치기 위한 옹벽을 축조했다. 중지도라 불린 이 옹벽이 노들섬의 출발이었다. 1925년 대홍수와 6·25전쟁 당시 한강인도교 폭파 및 복구, 한강 개발 사업 등을 거쳐 지금의 형태를 갖췄다.
서울시는 착공에 앞서 14일 노들섬을 마지막으로 즐기며 미래 모습을 그려보도록 ‘노들축제’를 연다. 음악공연과 한강대교 100주년을 기념하는 전시회 등이 마련된다.
황태호 기자 taeho@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