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NC 준PO 미디어데이 가을야구 데뷔전 조원우 감독 “부담없이 선수들 믿고 운영하겠다” 열번째 PS 백전노장 김경문 감독 “초심으로 돌아가 배짱있게 해볼것” 1차전 선발 린드블럼-해커 대결
8일 시작하는 롯데와 NC의 2017 KBO리그 준플레이오프(5전 3선승제)의 최대 관전 포인트다. 같은 경남지역을 연고로 해 경남 더비, 낙동강 시리즈, 부마 더비 등으로 불리는 두 팀의 맞대결은 백전노장 김경문 NC 감독(59)과 가을야구에 첫 출사표를 던진 조원우 롯데 감독(46)의 승부이기도 하다.
2004년 두산 감독 부임 첫해부터 가을야구를 맛봤던 김 감독은 올해로 열 번째 포스트시즌을 치른다. 지난 9번의 도전에서 한국시리즈 문턱까지만 올랐던 김 감독으로서는 이번 준플레이오프가 대망의 우승을 향한 중요한 관문이다. 이에 비해 지난해부터 롯데 지휘봉을 잡은 조 감독은 이번 준플레이오프가 가을야구 데뷔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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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령탑 가을야구 경험만 놓고 보면 ‘골리앗’과 ‘다윗’의 싸움이지만 결과는 장담할 수 없다. 김 감독도 자신의 가을야구 데뷔전인 2004년 준플레이오프에서 팀을 승리로 이끌었다. 팀 경험에서도 앞서는 쪽은 NC다. NC는 2014년부터 올해까지 4년 연속 포스트시즌 무대를 밟았다. 반면 롯데는 5년 만에 가을야구에 올랐다.
경험에서는 NC가 앞서지만 기세가 높은 쪽은 롯데다. 롯데는 후반기 승률 2위(0.684·39승 1무 18패)를 기록할 정도로 상승세를 타고 있다. 지난해 1승 15패로 절대 열세였던 NC와의 상대 전적을 올 시즌 9승 7패로 뒤집었다는 점도 기분 좋은 대목이다. 반면 시즌 중반까지 선두권을 유지했던 NC는 막판에 무너지며 4위로 정규 시즌을 마감했다. 하지만 5일 열린 SK와의 와일드카드 결정전에서 10-5로 완승을 거두며 분위기 반전에 성공했다.
김 감독이 주요 경계 대상으로 꼽은 롯데 주장 이대호는 “선수단, 코칭스태프, 프런트 모두가 앞만 보고 달리고 있다는 것이 우리의 장점이다. 야구장에서 롯데가 강하다는 걸 보여 주겠다”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일본 프로야구와 메이저리그를 거쳐 6년 만에 KBO리그에 복귀한 이대호는 “부산, 창원에서 번갈아 열리는 준플레이오프가 부산, 경남 야구팬을 위한 큰 축제인 만큼 즐겁게 플레이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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