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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부고속도로 가장 밀립니다” 교통통신원 나선 문재인 대통령

입력 | 2017-10-03 03:00:00

생방송으로 귀성길 상황 전달… 연휴 근무자들에게 격려전화도
지지율 5주만에 반등 67.7%




“잘 다녀오세요” 대통령의 고속도로 인사 추석을 맞아 문재인 대통령이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왼쪽)과 함께 2일 오전 경기 성남시 서울톨게이트에서 귀성객들에게 손을 흔들어 인사하고 있다. 승합차를 탄 한 가족은 창문을 내려 대통령의 인사에 손을 흔들며 화답했다. 청와대 제공

“안녕하세요. 문재인입니다. 지금 도로공사의 특별교통대책본부에 나와 있습니다.”

문재인 대통령이 2일 추석 연휴를 맞아 ‘일일 교통통신원’으로 나섰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전 경기 성남시 한국도로공사 교통정보센터를 방문해 “이 시간 현재 가장 밀리는 고속도로는 역시 경부고속도로입니다. 부산 방향으로 서울요금소 이전부터 총 30여 km 구간이 정체되고 있다”며 생방송으로 교통상황을 전달했다.

문 대통령은 또 “장거리 운전에서 가장 위험한 것이 졸음운전”이라며 “정부는 국민 한 분 한 분이 안전하고 편안하게 고향에 다녀오실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연휴 계획을 묻는 질문에 “청와대에서 차례를 지낼 텐데, 고향에 못 가고 성묘를 못해서 조금은 아쉽다”며 “그래도 연휴가 아주 기니까, 대비할 일은 대비를 해 가면서 쉬는 시간을 최대한 많이 가지려고 한다”고 답했다.

이어 문 대통령은 이날 오후에는 연휴에도 근무하는 남극세종과학기지 연구원, 서울시 다산콜센터 상담원, 지구대 근무 경찰 등에게 전화를 걸어 격려했다. 문 대통령은 13공수여단 장윤성 대위와 통화하며 “안보 위기감이 고조되고 있는 상황 속에서 근무가 더욱 어려울 텐데 대통령으로서 감사하다”고 말했다.

한편 8월 마지막 주부터 4주 연속 하락했던 문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율은 이날 5주 만에 반등했다. 여론조사기관인 리얼미터는 지난달 25일부터 29일까지 전국 성인 2523명을 대상으로 한 조사에서 문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율이 전주보다 2.1%포인트 오른 67.7%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한상준 기자 alwaysj@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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