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벨상의 계절이 왔다.
2일부터 생리의학상을 시작으로 수상자를 발표한다. 관례에 비춰 볼 때 올해 노벨 문학상은 12일경 발표될 것으로 예상된다. 영국 도박사이트 래드브록스에 따르면 응구기 와 시옹오(케냐), 무라카미 하루키(일본), 마거릿 애트우드(캐나다) 등이 유력 후보로 거론되고 있다. 지난해는 가수 밥 딜런을 선정하는 파격적인 결정을 한 만큼 올해는 소설가에게 상을 줄 것이라는 기대가 높다. 물론 뚜껑은 열어봐야 알겠지만.
출판 관계자들은 책 판매에 도움이 되는 작가가 상을 받길 희망하고 있다. 한 출판사 대표는 “밥 딜런의 수상이 출판 시장에 미친 영향은 크지 않았다. 노벨 문학상을 받았다고 해서 책이 다 잘 팔리는 건 아니지만 기왕이면 문학책에 관심을 갖게 만드는 작가가 수상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손효림 기자 aryssong@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