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의 새 노조위원장(지부장)에 ‘강성’ 성향의 후보자가 최종 당선됐다. 8월 말 30차 임금·단체협상 교섭에서도 합의점을 찾지 못했던 현대차 노사 협상이 추석 연휴 이후에도 쉽지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
1일 금속노동조합 현대자동차지부 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지난달 29일 치러진 제7대 임원선거에서 전체 조합원 5만780명 중 4만4364명이 투표해 투표율 87.37%를 기록한 가운데 하부영 후보(57)가 2만3618표(득표율 53.24%)를 얻어 당선됐다. 선거에서 기호 1번으로 출마했던 하 후보자는 민주노총 울산본부장 출신이다.
현대차 노조 6대 집행부는 8월 말 교섭 중단을 선언하고 10월 출범하는 7대 집행부가 교섭을 재개할 것이란 입장을 밝혔다. 그 과정에서 노조는 8월까지 5번의 부분파업과 3번의 휴일특근 거부를 진행했다.
곽도영 기자 now@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