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년 하반기 신입사원을 뽑는 효성은 서류전형에서 학점, 외국어, 연령 등의 별도 자격 요건을 두지 않고 있다. 토익 등 공인시험 점수는 참고자료로만 활용된다. 효성은 지원자의 서류상 이력보다는 직무 프레젠테이션, 핵심가치 역량면접, 집단토론 면접 등 지원자들의 잠재 가능성과 인성을 검증하는 데 더욱 집중하고 있다. 집단토론에선 이름 외에 지원자들의 다른 신상을 면접관들에게 제공하지 않는, 이른바 ‘블라인드 테스트’를 실시하고 있다.
효성 관계자는 “지원자들이 조직에 잘 적응할 수 있는 가치관과 역량을 가졌는지 평가하는 게 최우선”이라며 “블라인드 테스트 등을 통해 지원자의 논리력을 비롯해 효성의 가치체계인 ‘최고, 혁신, 책임, 신뢰’를 실천할 수 있는 인재를 채용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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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무에 투입된 후에는 선배들과 일대일로 짝을 지어 업무를 익히는 ‘신입사원 멘토링’ 교육을 진행하고 있다. 멘토링 교육은 업무기초 이해기(3개월)와 업무능력 발전기(3개월) 등 총 6개월 동안 이뤄진다. 효성 관계자는 “멘토 선배들에게 배운 노하우와 실무 경험을 바탕으로 신입사원들이 향후 또 다른 신입사원을 육성하게 되는 선순환 구조”라고 말했다.
강승현 기자 byhuman@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