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회 2사까지 3안타 호투에도 마지막 두 타자에 볼넷 허용 강판 구위 좋았지만 ‘PS선발’ 확신 못줘
방송인 배지현 씨와의 열애 인정 후 첫 등판, 12일 만의 선발 복귀전, 포스트시즌 선발 한 자리를 위한 시험대….
잘 던져야 할 이유가 많았다. 하지만 100% 만족할 수 있는 경기 내용은 아니었다. 메이저리그 LA 다저스 왼손 투수 류현진(30·사진)이 시즌 22번째 선발 등판에서 점수를 내주지는 않았지만 채 5이닝을 채우지 못하고 마운드를 내려왔다.
류현진은 18일 내셔널스파크에서 열린 워싱턴과의 방문경기에 선발 등판해 4와 3분의 2이닝 3안타 2볼넷 5삼진 무실점으로 역투했다. 4회까지 무결점 투구를 이어가던 류현진의 발목을 잡은 것은 투구 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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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체적으로 구위는 나쁘지 않았다. 최고 구속 시속 150km의 직구를 기본으로 체인지업과 커터, 커브 등이 날카롭게 들어갔다. 하지만 선발 투수로서 기본 이닝이라 할 수 있는 5이닝을 버티지 못하면서 코칭스태프에게 확실한 믿음을 주진 못했다. 4연승 중이던 다저스는 구원진이 무너지며 1-7로 역전패했다. 류현진의 평균자책점은 3.59에서 3.46으로 좋아졌다. 승패는 5승 7패 그대로다.
한편 이날 ESPN은 류현진이 트레이드 마감일 전 트레이드 대상이 될 뻔했지만 다저스가 이를 거절했다고 전했다.
이헌재 기자 uni@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