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승만 더하면 메이저리그 타이… 다저스는 커쇼 앞세워 연패 탈출
‘머니볼’ 신화로 유명한 메이저리그 오클랜드는 2002년 극적으로 20연승을 기록했다. 캔자스시티와의 경기에서 11-0으로 앞서다 동점을 허용했으나 9회말 대타 스콧 해티버그의 끝내기 홈런으로 아메리칸리그 최다 연승 신기록을 완성했다.
그로부터 15년이 지난 올해 클리블랜드가 오클랜드와 어깨를 나란히 했다. 클리블랜드는 13일 디트로이트와의 안방경기에서 2-0으로 승리하며 20연승을 질주했다.
오클랜드처럼 극적이진 않았지만 시종 가슴 졸이게 한 경기였다. 클리블랜드는 1회 2사 후 프란시스코 린도르의 홈런으로 선취점을 얻었다. 시즌 30호. 클리블랜드 마운드에는 에이스 코리 클루버가 있었다. 클루버는 상대 타선을 9이닝 5안타 무사사구 8삼진 무실점으로 봉쇄하며 완봉승을 거뒀다. 클리블랜드는 6회 폭투를 틈타 소중한 추가점을 얻었다.
한편 11연패 중이던 LA 다저스는 같은 날 에이스 클레이턴 커쇼를 앞세워 샌프란시스코를 5-3으로 꺾고 길었던 연패의 늪에서 벗어났다.
이헌재 기자 uni@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