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학년도 대학 수학능력시험 지원자 수가 9년 만에 60만 명 아래로 떨어졌다.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은 11월 16일 실시되는 2018학년도 수능 응시원서를 접수한 결과 59만3527명이 지원했다고 11일 밝혔다. 2017학년도 수능 지원자가 60만5987명이었던 것과 비교해 2.1%(1만2460명) 줄었다. 수능 지원자가 60만 명 이하가 된 것은 2009학년도(58만8839명) 이후 9년 만이다.
수능 지원자는 수능을 자격 기준으로 쓰지 않던 ‘고교 3학년 1학기 수시모집’이 늘고 한 때 등급제 시행 등 시험체계가 바뀌면서 2006~2009학년도에는 50만 명대로 떨어졌다. 하지만 출산율이 높았던 1990년대 초반에 태어난 학생들이 수험생이 되면서 2010학년도 이후에는 줄곧 60만 명을 넘었고, 2011학년도에는 71만2227명을 기록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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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수과목인 한국사 외에 영역별 지원자는 국어가 59만1324명(99.6%), 수학이 56만2731명(94.8%), 영어가 58만7497명(99.0%)으로 나타났다. 수학영역 중에서는 가형은 18만5971명(33.0%), 나형은 37만6760명(67.0%)이 선택했다.
탐구영역 지원자는 57만4546명이었는데 이 가운데 사회탐구를 선택한 학생은 30만3719명(52.9%), 과학탐구는 26만4201명(46.0%), 직업탐구는 6626명(1.1%)이었다. 제2외국어/한문 영역 지원자는 9만2831명이었는데, 이 가운데 71.4%인 6만6304명이 아랍어Ⅰ을 선택해 아랍어 쏠림 현상이 올해 더욱 심각해진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보다 아랍어Ⅰ 선택 비율이 2.4%포인트 높아졌다.
유덕영기자 firedy@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