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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스 히딩크 감독(70)이 ‘한국 국민들이 원한다면 국가대표팀 감독을 맡을 용의가 있다’는 의사를 내비친 것으로 알려지며, 2002년 한일월드컵 당시 대표팀 수석코치로 가장 가까이서 히딩크 감독을 지켜본 박항서 상주상무 감독(58)의 증언이 눈길을 끈다.
박 감독은 2015년 11월 동아일보와의 인터뷰에서 “감독님이 처음 한국에 와 세계를 깜짝 놀라게 하겠다고 해서 뭘 믿고 저러나 싶었다. 월드컵 본선을 50일 남기고는 한국의 16강 진출 가능성은 50%인데 매일 1%씩 끌어올려 100%를 만들겠다고도 했다. 결국 해내지 않았나”고 떠올렸다.
박 감독은 히딩크 감독의 성공 비결로 철저하게 계획적이고 인력을 적재적소에 잘 배치하며 임기응변과 반전에 강한 것을 꼽았다. 그는 “히딩크 감독님은 같은 포지션의 여러 선수를 골고루 기용했다. 주전과 후보의 구분이 없다 보니 선수들이 늘 긴장하고 준비했다. 그래서 23명 전원이 고른 기량을 가졌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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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뉴스팀 dnews@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