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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정위, 대림그룹 현장조사… 총수일가 일감몰아주기 의혹

입력 | 2017-09-05 03:00:00


공정거래위원회가 대림그룹에 대해 전격적인 현장조사에 들어갔다.

공정위는 4일 조사관 20여 명을 대림산업 대주주인 대림코퍼레이션으로 보내 회계장부와 계열사 관련 자료를 확보했다. 대림코퍼레이션은 대림산업을 지배하는 지주사로 총수 일가가 지분 67.1%를 보유하고 있다. 공정위는 최근 대기업집단 계열사 내부거래 실태를 점검하면서 대림그룹 총수 일가의 일감 몰아주기 혐의를 포착한 것으로 알려졌다.

대림그룹의 계열사 가운데 내부거래 비중이 높은 계열사는 건축자재도매회사인 켐텍(총수일가 지분 100%)과 부동산개발업체 에이플러스디(100%)다. 이 회사들은 지난해 전체 매출액의 25%가량을 계열사 간 거래로 올렸다. 두 회사는 모두 내부거래 비중이 높아지는 동시에 매출액도 급성장하고 있다.

세종=김준일 기자 jikim@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