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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시가총액, 글로벌 13위에 올라

입력 | 2017-09-05 03:00:00

세계 500위 기업중 한국 3곳뿐
SK하이닉스 285위, 현대차 480위




삼성전자가 전 세계 상장기업 가운데 시가총액 13위에 올랐다. 지난해 말 25위에서 12계단 오른 것이다. 2분기(4∼6월) 영업이익이 역대 최대인 14조 원을 기록하는 등 반도체 호황에 힘입은 것으로 풀이된다.

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달 30일 기준 전 세계 상장 기업 중 시가총액 상위 500위 안에 든 한국 기업은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285위), 현대차(480위) 등 세 곳으로 집계됐다. 2010년에는 포스코(219위), 현대중공업(300위) 등 8곳이 500위 안에 들었다. 이후 시총 상위 500위 내 한국 기업은 2011년 6곳, 2014년 4곳 등으로 지속적인 감소 추세다. 반도체를 제외한 자동차와 철강, 화학 업종 등의 기업은 시총이 정체되거나 감소하면서 순위가 뒤로 밀린 것이다.

시총 상위 500곳 중 미국과 중국 기업의 시총 비중은 2010년 44.6%에서 59.1%로 늘었다. 상장 시장별로는 미국의 뉴욕증권거래소(NYSE)와 나스닥 상장 기업의 시총 비중이 같은 기간 36.7%에서 50.6%로 늘었다. 거래소는 “나스닥 종목의 시총이 늘어난 것은 인공지능(AI)과 자율주행차 등 4차산업 관련 기업이 크게 성장한 덕분”이라고 설명했다.

박성민 기자 min@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