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센 밴헤켄-브리검-최원태(왼쪽부터). 스포츠동아DB
“확실히 편안하다.”
넥센 장정석(44) 감독은 3일 고척 KIA전을 앞두고 앤디 밴헤켄~제이크 브리검~최원태의 1~3선발의 활약에 반색했다. 시즌 초반 가장 큰 고민거리였던 선발진이 현재까지 버티고 있는 데는 이들 셋의 역할이 크다. 넥센이 후반기 선발투수 방어율 4.10(219.2이닝 100자책점)로 이 부문 리그 3위에 올라있는 것도 그 연장선상에 있다.
3일까지 이들 셋이 만들어낸 승수는 총 27승이다. 퀄리티스타트(QS·선발투수 6이닝 3자책점 이하)도 총 34차례 합작했다. 최원태가 팀 내 최다 12차례 QS를 기록하며 11승(6패)을 거뒀고, 션 오설리반의 대체자로 합류한 브리검도 11차례 QS로 9승(4패)을 올렸다. 밴헤켄은 3일 KIA전에서 6이닝 3실점으로 11번째 QS를 기록하며 7승 6패, 방어율 3.75(115.1이닝 48자책점)로 자기 몫을 꾸준히 해주고 있다.
장 감독은 “1~3선발이 버텨주니 확실히 편안하다”며 “그만큼 믿음이 있으니 4일 쉬고 선발로 들어가기도 한 것이다. 일단 (최)원태는 정상적으로 로테이션을 소화한다. 몸 상태와 일정을 고려해 등판 시기를 정하겠다. 4~5선발 자리도 김성민과 하영민이 계속해서 맡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강산 기자 posterboy@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