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車 통상임금 1심]법제화 과정서 범위확대 투쟁 예고
노동계는 31일 기아자동차 판결에 즉각 환영의 뜻을 밝혔다. 앞으로 ‘뜨거운 감자’가 될 법제화 과정에서 통상임금의 범위를 넓히겠다는 의지도 분명히 했다.
한국노동조합총연맹(한국노총)은 판결 직후 성명을 통해 “이런 당연한 결론을 도출하는 데 6년이나 걸린 것은 비정상적이지만 정기상여금과 중식비를 통상임금으로 인정한 것은 다행”이라며 “기아차를 비롯한 재계는 더 이상 소모적인 갈등을 중단하고 잘못된 관행을 바로잡는 데 나서야 한다”고 밝혔다.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민노총)은 성명에서 “이번 판결이 단순히 기아차 노동자들의 권리를 인정하는 것을 넘어 중소영세사업장 노동자들이 저임금과 장시간의 노동을 강요당하는 구조를 바꾸는 데 일조하길 바란다”고 밝혔다.
유성열 기자 ryu@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