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명의 연예계 스타들이 채널A ‘우리도 국가대표다’를 위해 빙상 위에 섰다. 3주간의 맹훈련을 받은 이들은 29일 강릉 하키센터에서 열린 쇼트트랙 개인전 및 계주에 나섰다. 왼쪽부터 오운, 이호연, 일라이, 크리샤 츄, 손호영, 이수근, 토니안, 조현, 리키, 샘 오취리, 타가다 켄타. 스포츠동아DB
■ 채널A 평창 프로젝트 ‘우국대’ 출범
토니안 팀-손호영 팀 쇼트트랙 맞대결
얼음이 생소한 가나 출신 샘 오취리부터
초교시절 쇼트트랙 선수 활약 조현까지
MC 이수근 “모두가 골병 앓고 있을 것”
차가운 빙판 위를 11명의 스타가 능숙한 스케이팅 실력을 과시하며 입장했다. 이들은 종합편성채널 채널A가 2018 평창동계올림픽 붐업 프로젝트로 마련한 ‘우리도 국가대표다’(우국대)에 참여하는 샘 오취리, 리키(틴탑), 조현(베리굿), 타가다 켄타(이상 토니안 팀), 오운(헤일로), 일라이(유키스), 이호연, 크리샤 츄(이상 손호영 팀) 등이다.
충분히 훈련했다지만 단기간 속성으로 기술을 습득하다보니 부상이 끊이지 않았다. 경기를 앞두고 만난 이수근은 “모두가 겉으로 보이지 않지만 골병을 앓고 있을 것”이라고 했다. 이에 토니안은 “연습할 때는 몰랐는데 다들 씻으면서 온몸에 멍이 든 것을 알았을 것이다. 겉으로는 웃고 있지만 상처 한두 개는 가지고 있지 않을까”라고 말했다. 오운은 복사뼈가 부어올라 한동안 스케이트를 신는데 어려움이 컸지만 도전에 대한 투지를 보여줬다.
토니안은 “솔직히 예능으로 생각하고 시작했는데 후배들이 스케줄 조정하며 열심히 하는 모습을 보면서 저도 연습에 더욱 매진하게 됐다”면서 “실력은 부족할 수 있지만 짧은 시간동안의 땀과 노력을 봐주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우국대’ 진행자 이수근은 책임감이 남달랐다. 평창동계올림픽의 관심을 환기시키기 위한 프로젝트인 만큼 그는 “우리들만의 운동회나 놀이처럼 비춰지면 효자종목에 대한 예의가 아니라는 생각에 선수 10명이 열심히 임했다. 작게나마 개최국 국민으로서 열정을 보여주고 싶다. 재미와 함께 3주 동안 성장한 과정은 감동을 전할 것”이라고 자신했다.
이날 경기장면은 9월 중 방송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