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 ‘셀렉타’ 인수 마무리 콩 부산물 발효… 농축 단백질 공급 ‘농축대두단백’ 시장 40%점유 목표
CJ제일제당이 가축사료 소재 전문업체인 브라질 셀렉타 인수를 마무리하고 ‘CJ셀렉타’를 출범시켰다.
CJ제일제당은 25일(현지 시간) 브라질 고이아니아에서 김철하 부회장 등 주요 경영진이 참석한 가운데 CJ셀렉타 출범 기념행사를 열었다고 28일 밝혔다. CJ제일제당은 6월 셀렉타 인수 결정을 발표한 바 있다. 지분 90%를 3600억 원에 사들였다.
김 부회장은 출범 행사에서 “국내 종합식품 1위 기업에 안주하지 않고 글로벌 사업을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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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제일제당은 CJ셀렉타 출범으로 기존 콩 부산물을 발효해 만든 ‘발효대두박’과 대두박에서 단백질만 농축한 ‘농축대두단백’을 모두 생산하는 사업 포트폴리오를 갖추게 됐다. 두 제품은 대표적인 식물성 고단백 사료 소재다. CJ제일제당 관계자는 “두 제품을 활용해 양돈, 양어, 양계 등 가축별로 맞는 제품을 생산해 공급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사료뿐 아니라 사람이 먹는 식품도 생산한다. 셀렉타가 공급받는 Non-GMO(유전자를 변형하지 않은 작물) 대두를 기반으로 식품용 농축대두단백과 고부가가치 첨가제인 ‘레시틴’을 생산할 계획이다. 식품용 농축대두단백은 고기 대용으로 만두나 미트볼 등의 가공품에 쓰일 수 있다. 고기와 조직감이 비슷해 채식주의자를 위한 상품에 적합하다. 레시틴은 뇌신경 세포를 활성화하는 물질로 식품, 화장품, 의약품에 쓰인다.
세계 식물성 고단백 소재 사료 시장은 1조6000억 원대 규모다. 최근 5년간 연평균 7%씩 증가하고 있다. CJ제일제당은 2020년까지 한국 브라질 베트남 중국 등 4개국에서 매출 8000억 원 이상을 달성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글로벌 농축대두단백 시장점유율을 40%까지 끌어올린다는 목표를 세웠다.
박은서 기자 clue@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