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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시 18시간 만에… ‘레볼루션’ 日앱스토어 매출 1위

입력 | 2017-08-25 03:00:00

한국 모바일게임으로는 처음… 넷마블 “하반기 미국도 공략”




넷마블게임즈의 신작 모바일 게임이 일본에서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 아시아와 북미 시장을 중심으로 한 넷마블의 글로벌 공략 움직임에도 탄력이 붙을 것으로 보인다.

넷마블은 24일 자사의 모바일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인 ‘리니지2 레볼루션’(레볼루션)이 이날 일본의 애플 앱스토어에서 실시간 매출액 기준으로 1위를 달성했다고 이날 밝혔다. 일본 앱 마켓 시장에서 앱스토어가 차지하는 매출액 비중은 70%에 이른다. 한국 모바일게임이 일본에서 매출 1위에 오른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에 앞서 넷마블은 23일 낮 12시에 양대 앱 마켓인 앱스토어와 구글플레이에 이 게임을 내놓았다. 출시 18시간 만에 앱스토어의 여러 앱 중 가장 높은 매출을 달성했다.

일본에서 레볼루션의 출시 전 사전 예약에서도 163만 명이 몰려 관심을 끌었다. 이는 국내 사전 예약자보다 약 30만 명 많은 수준으로, 사전 예약자의 다운로드 역시 일본의 양대 앱 마켓에서 1위를 차지했다. 넷마블은 이를 감안해 서버를 당초 40대에서 60대로 늘렸다.

넷마블 관계자는 “레볼루션을 일본에서 출시하면서 현지화 전략에 가장 중점을 뒀다”고 설명했다. 넷마블은 일본 유명 성우들을 섭외해 레볼루션 캐릭터에 음성을 입혔다. 또 협력을 중시하는 일본인들의 특성에 맞춰 게임을 같이하는 사람들끼리의 협동게임을 보다 부각했다. 일본인이 수집에 관심이 많은 점도 감안해 게임에 카드를 모으는 형식을 도입했다.

레볼루션은 6월에도 대만과 홍콩, 싱가포르에 진출했고 현재 양대 마켓 매출 1위를 차지하는 등 동남아 지역에서도 순항하고 있다. 넷마블은 레볼루션을 하반기(7∼12월) 미국에도 선보일 계획이다.

임현석 기자 lhs@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