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경환, 재판서 “공정하게 봐달라” 요청… 재판장 “그런 전화 자꾸와” 꼬집어
23일 법조계에 따르면 21일 수원지법 안양지원 형사1부(부장판사 김유성) 심리로 열린 공판에서 최 의원 측은 혐의를 전면 부인하며 재판부에 “공정하게 봐 달라”고 두 차례나 요청했다.
이에 재판장인 김 부장판사는 “재판을 공정하게 해달라고 하니까 드리고 싶은 말씀이 있다”며 “그런 식으로 ‘공정하게 해 달라’는 전화가 자꾸 오는데 절대 앞으로 주변 분들이 그렇게 하지 않도록 해 달라”고 지적했다. 최 의원의 지인들이 재판부에 ‘은근한’ 청탁 전화를 걸어오는 데 대해 불쾌감을 표시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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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 의원은 2013년 자신의 지역구 사무실 인턴 출신인 황모 씨를 직원으로 채용해 달라고 박철규 중진공 이사장(60) 등에게 청탁한 혐의로 재판을 받고 있다.
권오혁 기자 hyuk@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