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해5도를 비롯한 인천해역의 하반기 꽃게 어획량이 지난해보다 많이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올 상반기 인천에서는 꽃게 2318t이 잡혀 지난해 같은 기간 어획량보다 2.6배 많았다.
국립수산과학원은 하반기 인천해역의 꽃게 어획량이 지난해보다 약 1.25배 많은 4500∼5500t으로 예상된다고 22일 밝혔다. 인천해역의 꽃게 어획량은 2009년 1만4675t으로 최대치를 기록했으나 2015년 6721t, 2016년 5277t의 감소세를 보이고 있다.
이는 조업기간에 적정한 수온이 형성됐고, 암컷의 덩치가 커져 산란량이 증가했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암컷 꽃게의 평균 크기는 2014년 12.2cm에서 2015년 12.6cm, 지난해 12.8cm로 늘어났다.
지난해 5∼7월 인천해역의 강수량은 2015년에 비해 100mm 이상 많은 469mm로 꽃게 어획량이 더 늘어날 것으로 추정된다.
황금천 기자 kchwang@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