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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기자 이준기는 대본을 외울 때도 평범함을 거부한다. 쇼파를 의자로 사용하는 것이 아닌 옆으로 몸을 걸쳐 누워서 암기하고 있다. 목에 잔뜩 힘을 주고 버티고 있는 듯해, 보는 것만으로도 불편해 보인다. 하지만 그의 팔과 다리가 눈을 즐겁게 한다. 대본을 움켜쥐고 있을 뿐인데 울퉁불퉁 팔 근육이 돋보인다. 쇼파에 살이 눌렸지만 쭉 뻗은 각선미는 흐트러짐 없다. 흰 배경 때문에 이준기의 하얀 피부는 더욱 새하얗다.
백솔미 기자 bsm@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