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아일보-스포츠동아-XGOLF ‘소비자만족 10대 골프장’ 10월 선정 이용자 후기 토대로 1차 선정… 프로선수-전문가 코스 실사도
“야간 조명 상태가 엉망이라 어두워요. 그린은 군데군데 뭐가 뜯어 먹은 것 같네요. 캐디는 틈만 나면 빨리 치라고 재촉하더군요.”(경기도 A골프장)
골프 부킹 서비스 업체 XGOLF(www.xgolf.com) 홈페이지는 이처럼 골퍼들이 직접 올린 생생한 라운드 뒷담화 코너를 운영해 주목받고 있다. 골프장에 대한 살아 있는 정보를 담고 있어 주말 골퍼 사이에 인기가 높다.
선정 작업은 1∼3차에 걸쳐 면밀하게 진행된다. 1차 평가는 72만 명에 이르는 XGOLF 회원들이 직접 작성한 약 18만 건의 골프장 이용 후기를 토대로 이뤄진다. 이 가운데 100건 이상의 이용 후기와 평균 평점 8.5점(10점 만점) 이상의 조건을 충족하는 골프장을 추려 1차 후보를 선정한다. 평가 항목은 코스 관리, 가격 만족도, 부대시설, 서비스 만족도 등이다.
2차 평가는 소비자 선정위원 및 프로골퍼, 골프장 최고경영자, 골프산업 관계자 등 전문가 집단으로 구성된 평가자문위원의 1차 후보군 코스 실사로 진행된다. 실사가 끝나면 현장에서 직접 보고 느낀 것을 바탕으로 구체적이고 세분된 부문별 평가표를 작성한다. 3차 평가에서는 1, 2차 평가 점수를 취합해 최종 후보군을 선정한 뒤 전문 위원들의 평가 점수를 더해 소비자에게 최고 만족감을 선사한 10개 골프장이 결정된다.
지난해에는 라데나(강원 춘천), 메이플비치(강원 강릉), 사우스스프링스(경기 이천), 백제(충남 부여), 솔모로, 신라(이상 경기 여주), 안성베네스트(경기 안성), 티클라우드(경기 동두천), 파인리즈(강원 고성), 파크밸리(강원 원주·이상 가나다순)가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솔모로CC 박철세 부장은 “10대 골프장 선정 기념 이벤트를 계절별로 다양하게 진행하고 있다. 고객 의견을 반영해 체리 퍼시먼 코스는 여성 고객용 티박스를 조정하는 등 소통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종석 기자 kjs0123@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