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서울 12일 82번째 슈퍼매치 득점 1, 2위 두 외국인선수 대충돌… 도움왕 경쟁 윤일록-염기훈도 관심
“데얀이 K리그에서 오래 뛰면서 골도 많이 넣었지만 최근 추세로 보면 조나탄이 데얀을 넘어설 것이다.”(수원 서정원 감독)
서울과 수원의 역대 82번째 슈퍼매치가 12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다. 최근 6경기에서 각각 5승 1무, 4승 1무 1패로 상승세를 타고 있는 2위 수원(승점 46·13승 7무 5패)과 5위 서울(승점 38·10승 8무 7패)의 대결은 전통의 라이벌 매치이기도 하지만 득점 1, 2위를 달리고 있는 수원 조나탄(27·19골)과 서울 데얀(36·16골)의 맞대결이라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시즌 순위는 아래지만 맞대결에서는 서울이 앞선다. 서울은 두 차례 슈퍼매치에서 1승 1무를 기록했다. 지난해에도 1승 2무로 우위였다. 황 감독은 “내가 서울에 부임한 뒤 수원에는 한 번도 지지 않았다”며 자신감을 보였다. 이에 서 감독은 “승리하면 클래식 우승까지 바라볼 수 있는 중요한 경기다. 최근 분위기가 좋아 이번에는 이길 수 있다”고 말했다. 역대 전적에서는 수원이 32승 20무 29패로 앞서 있다.
10일 서울 축구회관에서 열린 두 팀의 미디어데이에는 도움 부문 1, 2위를 다투는 서울 윤일록(25·10개)과 수원 염기훈(34·7개)도 참석했다. 최근 2년 연속 도움왕을 차지한 염기훈은 “나는 여러 차례 도움 해트트릭을 해 봤다. 3개 차는 크게 느껴지지 않는다”고 말했다. 이에 윤일록은 “마음을 비우면 도움은 따라온다고 생각한다. 나도 올해부터 도움상을 받고 싶다”고 말했다.
이승건 기자 why@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