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금저축과 IRP 합산 연간 700만원까지 세액공제 가능
보험연구원이 지난 7월 발표한 ‘주요국 고령자 생활실태 비교’ 보고서에 따르면, 우리나라 60세 이상 고령자의 노후 생활 주요 소득원으로는 취업 소득(37.5%)이 가장 높은 비율을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독일, 스웨덴, 일본 등 주요 선진국들의 경우 공적연금이 노후 소득원에서 가장 많은 비율을 차지하는 것과 대비된다. 우리나라 국민연금 평균 수령액으로는 최소한의 노후 생활마저 감당하기 어려운 수준이므로 국민연금 외 다양한 노후 소득 재원 마련이 필수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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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금저축은 연간 400만원 한도로 연말정산에서 세액공제가 가능한 상품이다. 보험, 신탁, 펀드 형태로 가입할 수 있으며 이 중 연금저축보험 가입률이 가장 높다. 자동차보험처럼 표준화돼 있는 연금저축보험은 상품에 대한 이해가 어렵지 않아 비대면 인터넷 가입도 큰 어려움이 없다. 인터넷 전용 연금저축보험은 현재 교보라이프플래닛, 삼성생명, 한화생명, KDB다이렉트 등 총 14개사가 판매하고 있다.
인터넷 연금저축보험의 가장 큰 장점은 높은 공시 이율과 대면채널에 비해 높은 수익률을 꼽을 수 있다. 설계사를 통해 가입하지 않기 때문에 설계사 수수료 등의 중간유통비용을 절감한 만큼 연금액으로 적립할 수 있기 때문이다. 온라인 보험슈퍼마켓 ‘보험다모아’에서는 인터넷 연금저축보험 상품 간의 공시 이율, 해지환급률 등을 직접 비교해 볼 수 있다.
현재 공시 이율이 가장 높은 보험사는 교보라이프플래닛과 한화생명으로 8월 기준 3.2%의 공시 이율을 적용 중이다. 교보라이프플래닛의 인터넷 연금저축보험은 최저 월 3만원부터, 한화생명은 최저 월 5만원부터 가입할 수 있어 소액으로도 노후 준비를 시작할 수 있다.
이미 연금저축보험에 가입되어 있다면, 추가로 IRP 가입을 고려해 볼 수 있다. IRP는 이직이나 퇴직 시 일시금으로 받은 퇴직금을 퇴직연금 계좌에 다시 적립해 만 55세 이후 연금이나 일시금 형태로 받을 수 있는 제도다. 주식형 및 주식혼합형 등 위험 자산에 70%까지 투자해 높은 수익을 추구할 수도 있다. 최근 금융사들이 가입자 유치를 위해 각종 수수료 면제 혜택을 부여하고 있으므로 더욱 눈여겨볼 만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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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닷컴 최용석 기자 duck8@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