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도 기준 소형 700원-중형 1100원
하루 평균 차량 4만여 대가 다니는 국내 최장 인천대교(총 길이 21.38km·왕복 6차로)의 통행료가 15일부터 내린다.
국토교통부는 15일 0시부터 인천대교 통행료(편도·소형차 기준)를 700원 내린다고 9일 밝혔다. 이에 따라 인천대교 통행료는 소형차(일반 승용차)가 6200원에서 5500원으로, 경차는 3100원에서 2750원으로 줄어든다. 중형차는 1만500원에서 9400원으로 1100원 내리고 대형차는 1만3600원에서 1만2200원으로 1400원 인하된다.
국토부는 인천대교 이용자의 부담을 줄이기 위해 2013년부터 민자법인 인천대교㈜와 자금 재조달을 통해 통행료를 내리는 방안을 협의해 왔다고 설명했다. 통행료가 인하되면 인천대교㈜가 교량을 운영하는 2039년까지 이용자가 약 4800억 원의 통행료를 절감할 수 있을 것으로 추산된다.
손실분을 정부가 책임지는 최소수입보장(MRG)제로 계약해 개통 후부터 지난해까지 통행료 768억 원을 정부가 보전해줬다.
황금천 기자 kchwang@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