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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단 앞엔 모리뉴 ‘2140억 투자’도…

입력 | 2017-08-10 03:00:00

레알, 맨유 꺾고 2년연속 슈퍼컵
맨유, 루카쿠 등 영입했지만 ‘미완’




지네딘 지단 감독이 이끄는 레알 마드리드(스페인)가 조제 모리뉴 감독의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맨유·잉글랜드)를 꺾었다.

레알은 9일 마케도니아 스코페에서 열린 2017 유럽축구연맹(UEFA) 슈퍼컵에서 카제미루와 이스코가 골을 터뜨려 로멜루 루카쿠가 한 골을 만회한 맨유를 2-1로 누르고 2년 연속 정상에 올랐다. 통산 4번째 우승을 차지한 레알은 FC바르셀로나(스페인), AC밀란(이탈리아)이 갖고 있는 최다 우승 기록(5회)을 바짝 추격했다.

슈퍼컵은 직전 시즌 챔피언스리그와 유로파리그의 우승팀이 대결하는 대회다. 맨유는 2015∼2016시즌 프리미어리그 5위에 그쳐 1∼4위에 주어지는 지난 시즌 챔피언스리그 출전권을 얻지 못하고 유로파리그에 참가했고 5월에 열린 결승전에서 아약스(네덜란드)를 2-0으로 이기고 처음으로 유로파리그에서 우승했다. 맨유는 2016∼2017시즌에도 정규리그 6위에 그쳐 다음 시즌 챔피언스리그 출전권을 또 놓치는 듯했지만 유로파리그 우승팀 자격으로 챔피언스리그 티켓을 얻었다. 맨유는 이번 시즌을 앞두고 1억4600만 파운드(약 2140억 원)를 투자해 루카쿠, 빅토르 린델뢰프, 네마냐 마티치를 영입했지만 챔피언스리그 우승팀 레알의 벽을 넘기에는 힘이 부쳤다.

이번 우승을 통해 사령탑으로 6번째 우승컵을 차지한 지단 감독은 토너먼트 결승전 전승 기록을 ‘5’로 늘렸다. 지난해 1월 시즌 도중 레알 감독을 맡은 지단은 부진에 빠졌던 팀을 빠르게 추슬러 프리메라리가 정상에 올려놨고 챔피언스리그 2연패, 슈퍼컵 2연패에 지난해 국제축구연맹(FIFA) 클럽 월드컵에서도 우승했다. 한편 최근 탈세 혐의로 스페인 법정에 출두했던 레알의 간판스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는 후반 38분에 투입됐다. 지단 감독은 “호날두는 불과 3일 전에 팀에 합류했다. 중요한 건 그가 지금 여기에 있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승건 기자 why@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