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러스트레이션 임성훈
게이츠의 교육관은 자신의 성장 환경에서 영향을 받았다. 변호사인 그의 아버지는 주중에 TV를 아예 켜지 않았다. 독서 습관과 스스로 생각하는 근력을 길러주기 위해서다. 그 대신 밥상머리에선 아들과 대화를 했다. 애플을 창업해 아이폰과 아이패드를 개발한 스티브 잡스는 어땠을까. 생전에 이런 질문을 받고 그가 내놓은 답변이다. “아이들은 아이패드를 사용하지 않고 있다. 집에서 스마트폰을 쓸 수 있는 시간도 통제한다.”
우리는 청소년의 스마트폰 과다 의존에 대해 걱정하면서도 뾰족한 해법을 못 찾고 있다. 스마트폰 소지와 사용을 금지하는 학교가 있지만 앞으로는 이마저도 못 하게 생겼다. 최근 서울시교육청이 공개한 학생인권종합 3개년 계획(2018∼2020년) 초안에 따르면 교사들의 스마트폰 압수는 사실상 금지된다. 당장 반발의 목소리가 나온다. 그러잖아도 하루 종일 스마트폰에 매달려 사는 터라 수업 집중도가 떨어지고 중독 증상을 보이는 학생도 많다는 지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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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한 세상을 만든 게이츠와 잡스는 자녀 인권을 존중하지 않아서 엄격한 규율을 적용했을까. 자율도 좋지만 규율 역시 중요한 가치다.
동아일보 7월 25일자 고미석 논설위원 칼럼 정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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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다음 설명에 해당하는 인물의 이름을 본문에서 찾아 쓰세요.
① 마이크로소프트 창업자:
② 애플 창업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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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보민 동아이지에듀 기자 gomin@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