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독한 아홉수다. 롯데 박세웅이 2일 잠실 LG전에서 호투를 하고도 또다시 10승 고지 등극에 실패했다. 불행히 팀도 연장 승부 끝에 패해 그의 아쉬움은 더 커졌다. 사진제공|스포츠코리아
광고 로드중
지독한 아홉수다. 롯데 박세웅(22)이 여섯 번째 도전에도 10승 달성에 실패했다.
박세웅은 2일 잠실 LG전에 선발등판해 6이닝 5안타 5삼진 2실점하며 호투했지만 타선 도움을 받지 못해 승리를 추가하지 못했다. 경기 초반은 썩 좋지 못했다. 1회 양석환에게 1타 점 적시2루타를 허용했고, 2회 박용택에게 또 다시 추가점을 내줬다. 그러나 3회부터 달라진 모습을 보였다. 4회까지 2이닝 연속 삼자범퇴로 마치더니, 5회 1사 1·2루 위기에서 두 타자를 모두 삼진으로 돌려세우는 괴력을 발휘했다. 6회도 삼자범퇴. 그 사이 타자들이 점수를 뽑긴 했지만 2점에 불과했다. 결국 승패 없이 바통을 박진형(23)에게 넘겼다.
박세웅은 6.2이닝 2실점한 6월 25일 잠실 두산전에서 9승을 달성한 이후 오랫동안 승리를 못 하고 있다. 7월 한 달간 총 다섯 번의 선발등판에서 퀄리티스타트(6이닝 이상 3자책점 이하)를 세 번이나 기록했지만 타선의 도움을 받지 못해 승을 올리지 못했다. 8월 첫 경기에서도 선전했지만 승리를 챙기지 못했다.
광고 로드중
잠실 | 홍재현 기자 hong927@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