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장생포 입체영상관 문열어
고래의 모습을 입체적으로 감상할 수 있는 5차원(5D) 입체영상관이 울산 장생포에 문을 열었다. 서동욱 울산남구청장(앞) 등이 특수안경을 끼고 입체영상을 감상하고 있다. 울산 남구 제공
21일 울산 남구가 장생포 고래마을 정상 언저리에 지은 입체영상관에서는 ‘귀신고래의 귀환’이라는 입체영상물을 볼 수 있다. 입체안경을 끼고 360도 원형 스크린으로 새끼를 낳은 귀신고래가 고향인 장생포 앞바다로 돌아오는 여정을 실감 나게 보고 느낄 수 있다. 눈앞으로 튀어나오는 듯한 귀신고래와 새끼의 헤엄치는 모습과 영상 속 바람, 안개, 번개, 빗방울을 실제 특수효과를 통해 온몸으로 느낀다. 정말 깊은 바다에 몸을 담그고 있는 듯하다.
지상 2층, 연면적 499m²의 입체영상관은 코스포 영남파워발전소 주변 지역 발전기부금 30억 원과 구비 13억 원을 들여 지었다. 건물 외관은 해수면 위로 힘차게 뛰어오르는 귀신고래를 형상화해 고래특구의 이미지를 살렸다. 지름 13m, 높이 5m의 대형 원형스크린이 있는 영상관은 1층에 꾸몄다. 2층에는 울산대교와 울산국가산업단지가 바라다보이는 전망대와 카페가 들어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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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재락 기자 raks@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