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장려팀 만들어 23쌍 연애 주선… 일자리 창출-지역경제 활력에 도움 ‘가정의 달 기념식’서 대통령 표창
이태훈 대구 달서구청장(오른쪽)이 결혼장려 토크쇼에서 직원들과 가족 및 결혼의 중요함을 어떻게 알려야 할지를 논의하고 있다.
결혼정보회사처럼 회원을 관리하는 결혼장려팀의 ‘솔로 탈출 결혼원정대’에는 남자 148명, 여성 56명 등 204명이 가입했다. 사진과 여행 같은 취미활동 동아리를 만들어 만남을 이어가는 ‘청춘 남녀 썸타는 동아리’에는 남자 104명, 여자 45명이 참여한다.
지방자치단체가 맞선을 주선한다는 소식에 우려의 시선이 적지 않았다. 그러나 성과를 내면서 응원하는 분위기가 많아졌다는 후문이다. 구내 미혼 남녀 1000여 명을 대상으로 한 결혼 설문조사와 길거리 인터뷰, 결혼토크쇼, 결혼전략 아카데미 같은 행사들을 통해 주민의 인식도 바뀌었다.
달서구는 결혼에 이은 가족 복지·문화사업에도 힘을 쏟고 있다. 행복한 결혼생활을 돕기 위해 공공기관 및 기업 등과 연계한 임신, 출산, 양육 지원제도도 마련한다.
이를 위해 현재 대천동에 연면적 4269m²에 4층 규모로 달서가족문화센터를 짓고 있다. 공정은 40%. 내년 5월 완공을 목표로 한다. 1, 2층은 도서관, 3, 4층은 가족문화센터가 들어선다. 교육과 취업을 비롯해 가족 중심의 문화체험 프로그램을 제공할 계획이다.
13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가정의 달 기념 포상 수여식에서 이태훈 대구 달서구청장(왼쪽에서 세 번째)이 정현백 여성가족부 장관(왼쪽에서 두 번째)으로부터 대통령 표창을 받고 있다. 대구 달서구 제공
달서구는 2011년 여성가족과를 신설하고 다양한 사업을 펴왔다. 2013년 여성친화도시 우수기관 국무총리상, 지난해 다문화가족 사회통합 국무총리상, 2012년부터 지난해까지 5년 연속 보건복지부의 드림스타트(빈곤아동가구 통합지원) 평가 최우수상, 맞춤형 보육 지자체 평가 우수상을 받았다.
장영훈 기자 jang@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