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 상반기 6개 기업 투자 협약… 1644억원 투자-일자리 750여 개 창출 경북도, 상반기 3조원 투자유치 성과… 협약 기업 중 제조업이 90% 차지
11일 대구시청에서 김효현 엠알이노베이션 대표와 정명환 오토아이티 대표, 권영진 대구시장, 도건우 대구 경북경제자유구역청장, 갈승훈 에임트 대표(왼쪽부터)가 투자협약을 체결하고 있다. 대구시 제공
엠알이노베이션은 고기능성 생물 농약과 에스테틱(피부 관리) 제품을 개발해 중국 페루 동남아시아에 수출하고 있다. 2014년 수출 유망 중소기업·벤처 인증을 획득했고 2015년 지식재산(IP)스타기업에 선정됐다. 이번 협약을 계기로 스위스 기업으로부터 500만 달러 투자를 받아 본사와 연구개발센터를 건립할 계획이다.
오토아이티는 임베디드(내장형 전자시스템) 및 영상처리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그동안 대구지역 스마트(지능형) 자동차 부품 업체와 협업해 왔다.
달성군 신도시 테크노폴리스에 입주하는 에임트는 지난해 5월 법인 설립 후 9개월 만에 수출 80만 달러를 비롯해 매출 10억 원을 기록했다. 수도권에 거주하던 직원 7명이 대구창조경제혁신센터의 창업지원프로그램 C-LAB을 통해 창업했다. 최근 독일 기업이 에임트에 360만 달러를 투자했다. 대구시는 상반기 6개 기업과 투자 협약을 체결했다. 투자액은 1644억 원이며 일자리 750여 개가 생길 것으로 예상된다.
경북도도 상반기 투자 유치 3조2019억 원과 일자리 5047명 창출이라는 성과를 냈다. 지난해 전체 실적 6조2072억 원의 50%를 벌써 넘어섰다. 도에 따르면 상반기 투자 협약을 체결한 기업은 39개사다. 제조업이 90.1%를 차지한다. 업종별로는 기계금속 1조817억 원, 정보기술(IT) 및 전기전자 5487억 원, 자동차부품 1791억 원, 화학 2333억 원, 에너지 2129억 원, 관광 서비스 820억 원 등이다.
시군별로는 포항 2개사 1조653억 원, 구미 3개사 5321억 원, 경산 12개사 3261억 원, 영주 2개사 1538억 원, 의성 4개사 1450억 원, 안동 4개사 868억 원 순이다. 외국인 투자는 14개사 2억4800만 달러의 성과를 거뒀다. 국가별로는 일본 1억2600만 달러, 미국 1억1200만 달러, 독일 800만 달러 등이다.
장영훈 기자 jang@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