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7곡 담긴 ‘드림 어게인’ 발표… 11월 3일부터 서울-부산 등 공연
나훈아가 17일 11년 만에 컴백한다. 소속사 윤중민 대표는 “새 앨범은 그동안 그가 가슴에 담은 꿈들을 세상에 꺼내놓은 것”이라고 말했다. 나예소리 제공
1966년 ‘천리길’로 데뷔한 나훈아는 ‘무시로’ ‘갈무리’ ‘잡초’ ‘고향역’ ‘가지마오’ 등의 수많은 히트곡을 냈다. 그러다 2006년 데뷔 40주년 공연을 마지막으로 지인들과도 교류하지 않은 채 칩거 생활을 했다. 2007년 3월 서울 세종문화회관에서 진행할 예정이던 공연도 취소하고 당시 소속사 아라기획도 문을 닫았다.
이 과정에서 야쿠자에 의한 신체훼손설, 투병설 등 루머가 잇따르자 나훈아는 2008년 1월 기자회견을 열어 해명했다. 당시 기자회견에서 그는 “마이크 잡기가 힘들다. 가수는 꿈을 파는 사람이다. 하지만 지금은 꿈을 잃어버렸다. 다시 꿈을 찾게 되는 날이 언제가 될지 모른다”며 활동을 중단한다는 뜻을 밝힌 바 있다.
소속사에 따르면 나훈아의 컴백 공연은 그가 직접 기획하고 연출한다. 11월 3∼5일 서울 올림픽공원 올림픽홀을 시작으로 24∼26일 부산 벡스코 오디토리움, 12월 15∼17일 대구 엑스코 컨벤션홀에서 열린다. 티켓은 9월 5일 오후 12시부터 ‘예스24’에서 예매할 수 있다.
김민 기자 kimmin@donga.com